2007년 3월 19일 월요일

목동 차이나팩토리.


오목교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CBS방향으로 조금만 걸어오시면 됩니다. 길은 두번을 건너셔야해요.
투썸플레이스를 찾으시면 그 옆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가시면, 차이나팩토리입니다.

안양 인덕원역에 1호점을 낸 차이니즈키친 '차이나팩토리'입니다. 2호점은 목동에 생겼습니다.
인덕원에 생기자마자 가볼까했었으나, 차일피일미루다 목동점으로 오게 되었네요.
3호점인 대치점은 5월말 오픈예정입니다.

골라먹는 60가지의 특별한 행복! 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있는 차이나팩토리는,
진짜로 6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에서 선택하는 시스템입니다.


목동점 오픈기념으로 에이드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에이드음료(2750원, VAT포함)를 한 잔 주문하면, 같은 에이드를 한잔 더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설명입니다.

평일런치 15180원(VAT포함), 평일디너/주말 23100원(VAT포함)입니다.
평일런치에는 요리 2가지, 식사 1가지, 과일과 커피or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나옵니다.
딤섬은 2인당 한 판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 계산은 많은 패밀리레스토랑이 그렇듯, 인원당 계산입니다.)

평일디너/주말에는 요리 3가지, 식사 1가지, 과일과 커피or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나옵니다.
딤섬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딤섬을 많이 먹기보다는 메인요리에 주력하는 게 낫겠더군요.
그리고 요리나 식사를 추가할 경우에는 품목당 9680원(VAT포함)이 가산됩니다.


처음 나온 [유자소스의 연어카르파쵸]입니다. 유자소스의 상큼함이 향을 더합니다.
풍부한 연어의 느낌도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연어를 이용한 샐러드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주문지를 작성합니다. (디너기준) 1인당 요리 3가지와 식사 1가지를 체크하는데,
예순가지가 넘는 요리들중에서 (2명이) 총 8개의 음식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어렵더군요.
그리고 막상 요리가 나온 것을 보고는 조금 경악입니다. 볼륨감이 느껴지는 것이 말이죠.


함께 나온 [새우완탕스프]입니다. 바다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새우가 살아들어있는 완탕이
쫄깃쫄깃 꼬들꼬들하게 느껴지는 맑은 스프입니다.


막 찌기 시작해서 5분을 기다려서 가져온 딤섬 5종세트입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 녀석은 토끼빵이었습니다. 안에는 단팥이 들어있고요.
그 외에도 게살이나 새우라던가- 꽤 맛있는 딤섬이었습니다. 하나하나 뺄 수 없겠군요.


이어서 어떤 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안에는 새우가 들어있고, 통에 화이트 와인을 뿌리니
'파악!'하는 소리가 나면서 김이 올라오더군요. 그리고는 뚜껑을 닫고 5분 후에 먹으라는 것이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5분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음식이 연이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주문지에는 음식 나오는 속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보통, 느리게로 되어있길래 '보통'을 선택했습니다만, 그래도 빨리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먹는 속도와 주문, 서빙속도가 맞지 않아서 몇 번을 "기다려주세요 (웃음)"을 했는지 모릅니다. (웃음)


[오렌지치킨탕수육]입니다. 튀김옷의 거부감이 없이 쫄깃쫄깃한 치킨속살이 씹히는 것이,
기름기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오렌지소스의 달콤향긋함이 매우 느껴집니다.
함께 들어있는 야채에서도 사각사각한 야채 나름의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향소스의동파육]입니다. 오향소스 속에서 잘 쪄진 부드러운 삼겹살이었습니다.
오향소스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고기의 부드러움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습니다.
꽤 맛있었습니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실 분께도 오향소스때문에 느끼함은 많이 날아갔으니 추천도를 슬쩍드립니다.


5분을 기다려 조금 더 찐 [화이트와인새우찜]입니다. '즉석새우찜'이라고 메뉴에는 되어있었는데,
주방에서 즉석에서 쪄서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만, 테이블 위에서 찌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웃음)
화이트와인이 잘 배어서 그런지 새우의 단 맛이 더욱더 돋아났습니다.
기존의 찐새우들 보다 단 맛이 더하고, 따뜻함이 있어서 매우 흡족했습니다.


[사천해물핫플레이드]입니다. 사천식 매운 소스를 사용해서 여러가지 해물을 볶아낸 볶음 요리입니다.
매콤함이 톡톡 쏘기는 했지만, 사천 특유의 '뒤가 남지 않는 매움'이라서 속은 괜찮았습니다.
해물을 적당시간으로 잘 조려내어 꼬들꼬들한 맛이 잘 살아있더군요.

...사실 (둘이서) 여섯 가지 요리를 먹고나니, 식사는 어쩌지...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여섯 가지 요리를 둘이 나눠먹는 것도 굉장한 볼륨입니다. 딤섬 한 판씩을 각자 먹은 것이-
조금은 후회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웃음)


식사로 시킨 [매콤해물탕면]입니다. 꽃게로 국물을 뽑아내어 알큰함이 더합니다.
두어가지의 해물(오징어, 새우 등)이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양도 매우 적당합니다.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면서 마음을 쓸었습니다. 꽃게가 스트레이트로 들어있어서, 다 먹고 나서는
이 꽃게를 슬쩍 빨아먹었습니다. 꽃게살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입안으로 게살이 들어오더군요. (...)
이건 뭔 보너스인가!? 싶었습니다. (웃음)


[해물자장면]입니다. 역시 양이 적습니다. 다행입니다.
기본적인 자장면에 역시 오징어, 새우등의 해물들이 들어있는 정갈한 맛의 자장면입니다.
...라고 설명은 쓸 수 있겠습니다만, 먹지 못해서 '정갈한 맛'은 거짓말입니다. (웃음)


식사까지 다 마치면 디저트가 나옵니다. 과일접시가 한 접시가 나오고,


커피와 아이스크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스크림을 시켰습니다.
생딸기가 들어있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먹다보니 딸기조각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던지요!


자료조사를 하면서 목동점의 친절함에 반하고 왔다는 포스팅을 읽었었습니다만,
그 것을 보고 갔기에 '어떻길래?'했었는데 정말 서빙을 담당하시는 분들의 서빙 친절도가 높습니다.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챙겨주시려는 것이 반작용이 되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웃음)"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맛있고 흡족한 식사였습니다. 점포를 많이 늘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CJ푸드빌!...


후일담_
기존의 VIPS, 씨푸드오션과 다르게 계산과 동시에 멤버쉽카드가 발급되더군요. (허허...)
이번에도 카드를 세 장 모아야할까? 하고 긴장했었는데 아니었네요.
다음부터는 멤버쉽카드 제시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
게다가 가입선물로 와인쿠폰이 나오네요. 다음에는 와인과 함께! 입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CJ푸드빌 계열 패밀리 레스토랑은 THE CJ CARD를 통해 20%, KB STAR CARD로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CJ푸드빌 계열사의 힘을 이용하신다면 역시 35%, 할인되는지는... 여쭤봐야겠습니다.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구리 빕스(VIPS), 2007년 3월 12일.


빕스(VIPS) 구리점입니다. 3월 12일에도 다녀왔습니다.
이걸로 거의 6주동안 세번을 간 셈이 되었습니다. (어이어이)

클로렐라 스프에 후추를 듬뿍 쳤습니다. (쳐 먹었습니다. 라고 쓸뻔 했습니다.)


전날의 과식으로 인하여, 일단은 스프로 몸속을 가라앉힌 후에-
연어부터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은 연어만 먹어도 될 것 같았어요.

오징어다리튀김도 조금 가져와서 음미했습니다. 질겅질겅... 씹히는 맛이 있네요.
미니스콘도 사랑하는 만큼 애용합니다.


이 것 저 것 잡다하게 가져왔습니다.
사실,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답니다. (땀)


콘스프에 크루통을 넣어서 속을 다시 진정시켰습니다.
일단은 넣을 공간을 만들어야 뭔가를 집어넣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땀)


다시 연어님과, 좋아하는 수리미 그라탕을 가져왔습니다.
소라소면은 애교입니다. (에헷)


베리주스와 사이다를 섞은 베리소다입니다. 상큼달콤 톡쏘는게 맛있네요.


과일 디저트와 함께 마신 카푸치노입니다.
마지막에 똑똑 떨어지는 커피방울을 이용해서 눈을 만들었습니다. [...]

과일과 아이스크림과 초코퐁듀를 한 디저트 사진은 어째서인지 안찍었네요.

2007년 3월 15일 목요일

오늘의 저녁.


오늘의 저녁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이 있기는 했었어?)
오늘의 저녁은, 쇠고기의 살치살입니다. 이것이 4만원정도 되는 분량이라고 하시네요.
퍼져있는 지방의 마블링모양이, 꽃등심을 생각나게하지 않으십니까?

찾아보니, 살치살의 상급부위가 꽃등심이라고 불리우는 부위더군요...!
다 먹고나서야 ;ㅠ;)...꽃등심을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기주의적 생각이 들더군요.


째로 구워서 쩝쩝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맛이 없게 먹었어요.
사랑니를 뽑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대로 씹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윽흑흑)


후식은 육보딸기입니다. (* 육보는 딸기의 품종명으로, '레드펄'이라고도 불립니다.)
글자그대로 쥬시한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달콤달콤합니다. (꺄악)

배부르게 먹고나서 30분이 지난 지금은 약먹고 작업중입니다.
오늘은 여행기를 속행해야지요, 물론입니다, 물론입니다. (끄덕끄덕)

티스토리작성 : 2007/03/16 01:50

2007년 3월 14일 수요일

쿠키만들기.



화이트데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비밀상태로~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치즈쿠키예요. 꺄악. 반죽하는데 치즈향이 폴폴 나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반죽이 조금 질게 되어서 봉투를 하나 더 뜯어서 찰게 만들었고요.

...하지만 1차치즈쿠키는 조리시간보다 2분 늦게 내었더니 폭삭(?) 타버렸어요.
열심히 만든 토깽이쿠키가 메인으로 타버렸습니다. 완전 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ㅠ_ㅠ


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2차초코쿠키에 도전했습니다!
남은 치즈쿠키분말에 초콜릿을 중탕해서 믹스해서 넣었어요-.
중탕도 오랜만에 해보는 것이라 느낌이 잘 안나더라구요!

이번에는 성공입니다! 오븐에서 1분 빨리 꺼내서 말렸어요.
푹신푹신 쿠키가 적당한 상태로 굳었답니다.
굳은상태의 초코쿠키는 안먹어봤지만, 어쩌면 치즈보다 맛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에 너트라던가 호두라던가 넣었으면 좋았을테지만... 아무것도 없는 맹맹한 쿠키라서,
조금 많이 아쉽지만... 음음... 처음 만든 쿠키니까, 맛있게 드셔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곳)

티스토리작성 : 2007/03/16 01:48

2007년 3월 13일 화요일

마르쉐 월드부페 씨푸드플러스 (역삼점).


종종 그리울때 찾는 마르쉐입니다. 사실은 '종종'이 아닌정도로 되어버렸습니다.
마르쉐에는 월드부페를 이용합니다. 2월말 강남점을 시작으로 '씨푸드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월드부페가격보다 천원이 오른-_-)! 가격에 씨푸드가 강력하게 추가되었습니다.
...라는 것이 마르쉐의 설명입니다. 이것으로 당분간 '월드부페는 지속'이로군요. (후후)


3월 10일 현재 월드부페 씨푸드 플러스는 역삼점, 강남점, 롯데월드점에서 하고있습니다.
3월 15일에 무역센터점과 부산동래점도 씨푸드 플러스에 합류합니다.
평일런치 19900원(+ VAT 10%), 평일디너/주말/공휴일은 25900원(+ VAT 10%)입니다.
런치만 결제시간제한이 있습니다만, 주말에는 시간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이용하여 5시경부터 시작한 식사는 9시까지 이어졌답니다. (머엉)


몇 종류 없었던 초밥의 종류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김에 쌓여진 생선님과,
유부초밥에 올려진 게살샐러드초밥이 꽤 괜찮더군요. 윤기가 촤르르르, 비록 부페식이기는 하지만
리프레쉬가 빠른지라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이 가신 Y님께서는 사시미알밥을 같이 가져오셨습니다.
꼬슬꼬슬 밥에 알과 야채가 슥슥. 맛있었습니다. +_+)/


훈제연어가 미묘한 크기로 존재하고 있던 기존 마르쉐의 월드부페와는 달리,
큼직큼직 훈제연어살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듬 튀김이라고 해서 생선, 야채의 튀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연어스테이크'도 부탁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도톰하고 큼직한 연어살이 통째로 스테이크용으로 준비되어있어서, 구워달라고 하면 구워줍니다.


빠질 수 없는 와인숙성삼겹살님입니다. 왼쪽 위의 절임은,


이 것과 함께 먹는 아이였습니다. 잊어버렸습니다. 베트남이었습니까?
그 곳의 해물볶음밥이라고 하는데, 독특한 스파이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페퍼로니가 들어있어 덥썩물었는데- 짜, 짜네요... (에헷)


Y님과 도리씨에게 있어선 마르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칠리새우님입니다.
살짝 사진이 흔들렸네요...


[...] 정례의 사진입니다. (웃음)
저 새우튀김은 독특한게 맛있었습니다. 포테이토면에 쌓여져 있었답니다.
단호박튀김은 조금 느끼했지만요. (데헷)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받을 때 쏟을 뻔 했었지요. (o ;ㅅ;)o


그리고 크림소스 스파게티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잔잔한 해물이 들어있습니다.
사진 밸런싱 완전 엉망이네요... ;ㅅ; 맛있었습니다.


게살샐러드와 떡볶이 2종세트입니다.
" 이 것은 내가 원하는 떡볶이가 아니야~ " 라고 같이가신 Y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칠리새우님은 한 번 더 모셔왔습니다.


오늘의 단촐하지 않은 디저트입니다. 초코롤빵은 좀 애매했습니다만,
변함없이 구운푸딩은 엄청 맛있었습니다. 피칸파이도 ;_; 감동의 맛이지요.
베이커리가 꽤 괜찮은 마르쉐입니다. (응? 메인은??)


천원이 늘어났으니 VAT포함해서 1100원이 늘어난 셈입니다.
씨푸드쪽 메뉴가 조금 늘어났지만, 먹고오는 길에 아쉬운 것이 있어 생각해봤더니-
(역삼점) 떡볶이 옆에 있었던 오뎅이 없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은근히 그 오뎅, 맛있었거든요...[ ... ]


-일요일, 마르쉐 월드부페 씨푸드플러스, 역삼점에 다녀왔습니다! - 끝 -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과거의 내 글을 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이미지는 해당 블로그의 스크린샷입니다.)

1999년은 참으로 유익한 한 해였습니다. 참으로 많은 활동을 왕성히 했다고 생각되는 그 때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중학생인 소년이 저렇게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라고.
거의 자화자찬의 수준이지만, 정말로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은 더 많은 활동을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지만 말입니다.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약 1년간 30편의 글을 남겼던 네띠앙은
엄청난 사건에 빠져버리면서 지금은 '추억의 공간'으로 되어버린 곳입니다.
그 사건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서버운영사의 파산으로 인한 서버운영비 미지급-체납.
그리고 초유의 서버운영중단을 맞이하면서 국내기반 인터넷벤처기업은 그렇게 사장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말을 꺼내야 이야기가 편하겠습니다.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약 1년간 30편의 글은,
네띠앙 뉴스란에 자리잡고 있던 칼럼란에 연재했습니다. 고료는 없지만 발언권은 있는,
지금처럼 많은 분들께서 인터넷상에서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때에-
어찌보면 매우 공식적인 석상에서 제 생각을 펼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유는, "중학교 3학년, 16세의 눈으로 본 세상이 궁금합니다."라는 당시 네띠앙 칼럼니스트 담당자분의
구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기쁩니다.

당시에는 담담하게도 실명으로 기고를 했었던 저는, 맨 처음 이야기를 당시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일약 스타로 거듭난 조PD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입 입시를 마치고, '감사함에 인색한 세상'이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네띠앙 칼럼과 고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로 고별이지, 실제로는 연재권한이 사라졌죠.)

오늘,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구글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와 이름을 치면 유출될 법한 정보가 나온다는
글귀를 읽고, 방금 구글을 통해 제 아이디와 실명을 입력했습니다. 놀랍게도 '유출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보다도 더 놀라운 포스팅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퍼옴] 처음이 아니면 안되는 세상... by mag님

글의 말미에서 포스팅을 작성하신 mag님은 '몇 년 지난 글이지만 아직 공감이 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글은, 1999년에 쓰여진 글. 7년 반 전의 제 생각을 담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한줄 한줄 읽어주시고, 공감가는 곳을 위의 미리보는그림처럼 밑줄과 색을 넣어주셨거든요.

" 내가 생각한 것은 다른 사람이 이미 생각한 것. " 이라는 말은 사실, 저 당시의 제 머릿속에 들어있던-
자신에 대한 다짐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이제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인용구문을 통하여 합리화 혹은
타당성의 제시- 아니... 구체적인 납득을 받아내기 위한 글의 작업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마음에선 솔직히, '아,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열여섯 살. 어째서인지 지금의 제 자신보다 성숙해 있는 저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움이 동반합니다.


지금은 네띠앙 자료를 찾을 수 없게 되어 서른편의 글에 대한 정보를 제 자신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금은 유치한 마음이 들겠지만, 그 때의 글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어렸던 제 글에 동의를 해주신 분이 계셨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게 되어서, 얼굴은 붉은 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3월 11일 일요일

요즘은...



요즘은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약칭 '도리루스지점')을 통하여 2006년 3월 5일부터 2006년 3월 21일까지의
일본여행기를 작성하는데 열심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쪽[링크]의 링크를 통해서 방문해주시구요.
最近本家のブログ、ドーリルス支店で去年の今頃の旅を振り返ってみながらー
旅行記を書いています。日本語の翻訳はついてませんが、気になっている方々はこちらの方へどうぞ。

해서, 티스토리쪽이 조금 부실한 상황입니다만- 사실은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아서
사진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웃음) '티스도링지점'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ということで、こちらのブログには充実しておりません。実は色々考えてることが多すぎて
写真の纏めが出来なくなった状態です。(笑)こういう状況の中訪ねてくださいまし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사진은 2006년 3월 5일, 여행 첫 날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다릅니다.
写真は去年の3月5日、旅行初日電車の中の自分です。
今の道理とはとても違いますが…(笑)

2007년 3월 7일 수요일

딸기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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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계절입니다. 사실 다시 추워져서인지 귤이 생각납니다만,
가끔 맛있는 딸기와 만날때마다 고마워하고있습니다.
イチゴの季節です。(実はまた寒くなってきたのでみかんが食べたくなってますが)
時々美味しいイチゴと遭遇(!)することがあるたびにありがたさを思います。

좀 더 맛있지 않아도 되지만, 달콤함과 과일의 탐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때때로 그렇게 가지고 있습니다.
より美味しくならなくてもいいですが、甘さとジューシーなところはそのまま持ってほしいという思いを、
会うたびに思っています。

일본에서의 딸기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은 덜한 것은 왜일까요.
작은 의문입니다. (웃음)
日本でのイチゴに関する思い出や記憶が少ないのはなぜなんでしょう。
小さな疑問になっています。(笑)

2007년 3월 6일 화요일

책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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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인가요. 환승할 때 본 것이니 아마도 그럴겁니다.
승강장에 설치되어있는 책자판기입니다. 자세히 훑어본 것은 아니지만, 권당 2천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의 책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回基駅でしょうか。乗り換えのとき見つけたので多分そうだろうと思います。
乗り場に設置されている本の自販機です。ちゃんと見出したわけではないですが、1冊2千ウォンというー
相当低価額の本を販売していました。

보시면 A B AB O 라고 되어있는 책... 저것은 혈액형 이야기입니다.
みますと、A/B/AB/Oと書いてある本…あれは血液に関する本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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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나름 알차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승강장에 설치되어 있는 책이기에 어쩐지 비니지스라던가 생각해볼만한 그런 책으로 치우쳐져 있는
그런 느낌도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이도 이 나름 괜찮은 것 같네요.
本の内容もそれなりに充実だといえます。
駅の乗り場に設置されている自販機なのでビジネス関連や考察用?の本が多いと思われますが…
これもこれなりにいいでしょう。

책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즐거운 배려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이런저런 자판기를 봐왔지만 책자판기는 처음이라서 올려봅니다.
本を読む社会をつくるための楽しい配慮だと道理は思います。
色んな自販機を見てきましたが、ほんの自販機は初めてなのでお送りします。

2007년 3월 3일 토요일

종로 춘천집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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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가 피아노길 안쪽에 있는 베니건스 옆골목에 있는 닭갈비집, 춘천집입니다.
도리가 꽤 좋아하는 곳으로, 자주 가는 곳입니다. 2007년 1월 27일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을 통해서도
한 번 소개했었습니다. 뼈없는닭갈비 1인분에 6천원입니다, 다른 메뉴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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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평소에 시키지 않았던 삼겹닭갈비를 시켜보았습니다. 1인분 7천원입니다.
이 집의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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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본 샐러드가 무제한 리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셀프서비스로 가져다먹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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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생맥주 2000cc를 가장한 조금 못미칠 양입니다. 9천원인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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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슥슥 비벼지고 있는 닭갈비와 삼겹살군입니다.
삼겹살이 들어있다는 것이 궁금증을 유발하는군요. 모듬사리를 곁들이면 더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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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조리도와주시는 분께서 '소스를 더 넣어드릴까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매콤한게 땡기고 있었는데, 크게 맵지않으면서도 매콤하기만한 그런 소스였습니다.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기존의 닭갈비보다 살그머니 매콤합니다.

삼겹살이 들어있다는 것이 색다르네요! 나름 추천입니다.
이 집에 들어가면 꽤 배부르게 먹고나올 수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2007.03.01.